내 두번째 컴퓨터 - IBM PC/XT Compatible computer

MSX 아이큐 1000을 3년정도 썻을무렵 다시 컴퓨터 학원에서 GW-Basic을 배우고 있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가장 기초인 베이직
그 당시 학원가에서는 애플이 많이 사라진 시점이었고 MSX역시 사양세로 접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뭘 알겠는가
학원에서 쓰는 비슷한 컴터를 사고 싶을 뿐이었다

[ IBM PC/XT Compatible computer ]


고민은 끝이었고
또한번 아버지를 조르는 일밖에 남은것이 없었다

"이번에 컴퓨터 새로 사주시면 공부 열심히 할께요"

"이건 겜도 못하는 컴퓨터예요"

"사주세요 네?"

겜도 못하는 컴퓨터가 어딧는가

사실 아주 나중에 내가 컴퓨터를 조금 알게되고 다루게 되었을때
누가 나에게 컴퓨터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거나
아들이 게임만 죽자 하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두 종류 모두 겜하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알려주곤 했다
게임을 함으로써 컴퓨터랑 친해지고 매일 매일 다루어야 컴퓨터 지식도 넓혀가고
하드웨어적으로야 누구한테 배우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좀 있어야하지만
불법복제도 하고 피씨통신도하고 그래야 바이러스도 고칠수 있는거 아닌가
요즘에야 컴퓨터 도사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거의 혼자 스스로 고치는 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겜이라도 해야 컴퓨터 다루는게 익숙해 진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여튼 샀다
기존에 있던 MSX 아이큐 1000과 모니터 주고 150만원 보태서 샀다
지금 생각하면 놔둘걸 하는 생각이.......

그런데 사고보니 학원 모니터는 그린의 녹색글씨가 나오는 모니터 였는데
내가 산 컴퓨터는 검은색 바탕에 하얀 글씨가 나오는것이 아닌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별거아니지만 그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좋은게 온것 같았다
그냥 그렇게 이해하자

이 컴의 대충 사양은
Computer: PC/XT
Processor: 8088 4.77Mhz
Memory: 512K (Kilobytes)
Video: CGA (4 colors max on screen)
Floppy Drive: 360K Full Height 5.25"

이랬다 ㅡㅡ;

하드 디스크도 없다
마우스도 없다
흑백에 16비트 컴퓨터...
하지만 빠르긴 무지 빨랐다

참고로 XT는 8088 프로세서를
AT 혹은 286는 80286 프로세서를
386은 80386 프로세서를
486은 80486 프로세서를 쓴다
프로세서 이름에 따라 간단하게 불리워진 이름이 286, 386,486이다

이 컴으로 주로 했던일은 닥터할로(최초의 제대로 된 드로잉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기타 게임 등

하드디스크는 1년후 2층 아트 컴퓨터에서 20메가(기가가 아닌)짜리를 30만원 주고 추가해서 썻었다

고2 때산 이 컴으로 대학교 1학년때 잘도 가지고 놀았었다
옆방 하숙생네 집에 컴퓨터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완전 동네북 신세로 전락

컴퓨터로 인해 꼬인는 친구들은 왜 그리 많은지
제천에서 청주까지 기차로 다녔기 때문에
방학때 친구집에 둘수 밖에 없었다

그 기간동안 내 XT컴은 비오면 창문 앞에서 비 다맞고
햇빛드는 창창한 날에 말려졌고
온갖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가운데 바이러스의 시험 무대가 되었으며
꼬이는 개미로인해 키보드 본체 모니터는 ㅡㅡ;
아마도 개미가 변을 보는것은 안보이지만
변을 보기는 보나보다....

역시나 그때도 컴퓨터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하지만 복병이 있었으니
대학 2년때 친구 김. 영. 현.
영현이가 AT(286)를 산것이었다 ㅠㅠ
256풀 컬러에 VGA에 하드디스크 장착된 286
꿈에 그리던 프로그램 Animator Pro가 돌아가고
Deluxe Paint를 쓸수 있었던 컴 퓨 터.

내 컴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사정 사정해서 Animator Pro잠시깔고 지우고 반복해가면서 써보고
워낙에 최신형이라 머뭇거리던 친구
얼마나 부럽던지..




그리하야 6개월후

컴퓨터 한대를 구입하였으니 그이름하여 Comodore 사의 Amiga 3000이라.

by 블루다 | 2004/10/14 18:17 | 내 컴퓨터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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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e at 2004/10/14 18:51
크.
안믿겠지만 나 국민학교때 컴터학원 잠깐 다녔던 기억이 나네.
그때 무슨 프로그래밍이라고 배웠던거 같은데...ㅎㅎ

암튼. 저 맨 마지막 글은 지워주기 바랍니다. 쫌!!!
Commented by neomac at 2004/10/14 19:08
얘기했지, 82년산 컴터 얻었다고. 언젠가(그날이 언제일런지???) ebay에 올려 대박 터뜨리고 좀 띠 주께. ^/^
Commented by 블루 at 2004/10/16 06:19
대박 터지기 전에 외장 플로피나 좀 줘 ㅎㅎ
Commented by 블루 at 2004/10/16 06:20
도사가 다닌겨 누가 다닌겨?
도사의 진실된 기억은 어느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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